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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살면서 한 번쯤 경매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내가 경매에 관심을 가졌던 건 언제쯤부터였을까?

    1년 반전쯤부터 인스타에서 우연히 알고리즘에 뜬 날부터였을까? 

    (사실 알고리즘인줄 알았지만, 인스타에서 내 친구가 팔로잉하고 있는 경매 전문가가  나에게도 뜬 것이었다는 사실) 

     

    그날부터 계속 인스타에서 경매전문가를 팔로잉하기 시작했고, 

    1년이 지나고 경매 강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매일 매시간 매초마다 회사를 탈출할 계획을 꿈꾸던 나에게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경매란 한줄기 빛과도 같았다.

     

    그래서 우선 기초 강의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중의 부동산 강의는 내용도 너무 많고 복잡해 보였다

    이 강의는 기초 강의에 걸맞게 5일짜리였고, 가격도 저렴했으며

    실제로 미션을 다 성공하면 환급까지 해주는 과정이었다.

     

    이 기초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부동산 경매에 맞는지, 흥미가 있는지 

    길게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알아보고 싶었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경매, 부동산 경매에 대해 궁금해졌다.

    내가 아는 경매 (초보인 당신도 그럴듯하지만)는

    농수산물 시장에서 상인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손으로 얼마얼마 표시하는 것,

    그리고 미술 작품을 구매할 때 숫자가 쓰여있는 푯말을 들던 것들만 생각이 있었지

    부동산 경매란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경매란 무엇일까?

    이 질문부터 시작했다. 

    부동산은 알겠고, 경매는 대충 알겠고, 부동산 + 경매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고, 왜 나에게 이득일까? 

     

     

    경매란 한마디로 실물 자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싸게 사는 기술이고, 
    고로 부동산 경매는 부동산을 시세보다 싸게 사는 기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전까지는 제대로 알지 못해 뭔가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것들이

    강의를 들으면서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더욱더 공부하고 싶어졌다. 

     

     

    경매는 어렵고 위험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 어렵고 위험해서! 어떤 학문이라도 처음 시작하면 어렵다. 잘 모르니까 무섭다.

    경매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접근한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경매의 핵심은 권리분석이다. 이 물건을 입찰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그런 건 어떻게 판단하느냐고? 이런 것들을 공부하면 된다.

     

    프로세스를 알고 물건분석/권리 분석을 하고 절차에 어떻게 하는지 공부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공부했냐고? 

     

    기초 강의를 듣고 본격적인 강의를 들었다.

    물론 내용은 어마어마했다.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온라인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그 양과 내용에 놀랐다.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회사 점심시간에 공부하고, 이동하면서 공부하고...

    그렇게 3개월을 들었나...

    한번 들어서는 절대 이해가 가지 않아 두 번, 세 번을 반복해서 들었다. 

     

    아직도 하는 중이고, 앞으로도 해야 하지만 

    막연하게 안갯속에 있던 것들이 하나둘씩 정리가 되어 가고 있다.

     

    입찰, 낙찰, 패찰, 말소, 근저당 이런 것들에 대한 정의를 하나도 몰랐다.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는데도 회사 다니느라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

    내가 그런 것까지 알아서 뭐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도 모르고 살아왔다. 

    (한심스럽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나의 현실이고 나는 그 현실을 받아들였고 그 현실에서 나아가고자 했다.)

     

    그래서 시작이 두렵기도 했다.

    바보 같은 질문을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수없이도 많이 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왕초보이고이기 때문에 바보 같은 질문을 해서라도 알아내야 했다.

     

    나는 이제 경매시장에 뛰어들었고, 내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건 없다.

    나의 경매 멘토님은 나보다 어리다. 하지만 그는 16년째 경매를 하고 있어 그 실력이 어마무시하다.

    지금은 비록 바보 같은 질문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도 왕초보를 벗어나 왕초보인 분들에게 작은 멘토가 돼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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